산전 초음파를 보면서 아기가 주수보다 크게 자라고 있다고 들으면 큰아기일 경우 유도분만을 병원에서 제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유도분만보다는 자연진통이 걸려서 자연분만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37주에 이미 3.5 kg을 넘었고, 38주에 유도분만 제안을 받았다. 큰아기를 임신했던 제가 선택했던 고민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1. 38주 큰아기 유도분만과 자연진통 자연분만 중 고민
매주 초음파를 볼 때마다 오차범위는 있겠지만, 주수보다 컸고 주치의도 늘 아기가 크다고 예정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2주 앞당겨 유도분만을 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머릿속으로 분만을 그려보았을 때 자연진통이 걸려서 최대한 집에서 진통을 버틴 후 병원 가서 빠르게 낳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출산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진통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아기도 둥둥 떠있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38주에 큰아기를 유도분만을 해야 하나 고민이었지만, 저는 저의 계획대로 예정일까지 자연진통을 기다려 보기로 하였습니다.
2. 자연분만을 목표로 큰아기 자연진통 기다리기
큰아기 자연진통을 기다리기로 결정을 하고, 임신 중 조심조심 다녔던 저는 계단 오르기, 짐볼 타기, 아기 내려오는 요가 등 운동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슬도 비칠기미도 안 보이고 예정일까지 결국 자연진통은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때 저는 고민이 되었습니다. 초산일 경우 유도분만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알고 있어서 다른 산부인과를 방문해서 유도분만을 하면 좋을지 제왕절개를 하면 좋을지 상담을 받았습니다.
3. 큰아기 자연분만 제왕절개 상담
다니고 있던 산부인과에서는 유도분만을 하여 자연분만 시도를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유도분만 실패할 확률이 있으니 다른 산부인과에서도 상담을 받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상담결과 아기가 위에 둥둥 떠있고, 자궁문이 전혀 열리지 않아 유도분만해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분만의 진통 겪지 말고 제왕절개를 하라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때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신랑은 자연분만 시도도 해보고 안되면 제왕절개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유도분만을 진행했으나 결국 아기 심박동 떨어짐으로 응급제왕을 하게 되었습니다.
큰 아기이고 예정일까지 아기가 내려오지 않고 진통의 기미가 없다면 바로 제왕절개를 고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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