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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육아

41주 산본제일 큰아기 2박3일 유도분만 실패 후 제왕절개 후기 태변먹은 신생아

by 보건요정 202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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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간 동안 초음파를 보면 우리 아기는 항상 2주 빠르다고 하고, 복부가 통통한 편이라고 했습니다. 37주 초음파를 보면서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여 38주에 유도분만을 진행하기로 하였는데, 유도분만은 피하고 싶어서 자연진통을 기다려보겠다고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2박 3일 유도분만 실패 후 제왕절개를 하였습니다. 큰아기를 임신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저의 경험담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큰아기 유도분만 자연진통 제왕절개

저는 임신을 하면 당연히 자연분만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 체형이 허리는 잘록하고 하체는 큰 편이었고, 친정엄마 그리고 친척들 모두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낳았기에 저도 당연히 그럴 줄 알았습니다. 초음파를 보면서 항상 아기는 주수보다 크게 자라고 있었고, 37주 초음파를 보러 갔을 때 이미 3.5kg을 넘은 큰아기여서 주치의 선생님께서 자연분만을 목표로 할 거면 38주에 유도분만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유도분만은 워낙의 불확실한 상황이 많고, 초산은 진통 다 겪다가 제왕절개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저는 자연진통을 기다려 보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왕절개는 수술이라 너무 무서워서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약 3주간 열심히 걷고, 짐볼을 타고, 요가를 하고 했지만 예정일이 다가올 때까지 그 흔한 가진통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에 41주에 유도분만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 41주 2박 3일 유도분만 실패 후 제왕절개

40주 5일 결국 유도분만을 하기로 하고, 분만실에 들어갔습니다. 첫날은 워밍업단계라 관장을 하고 내진을 진행하였는데 1cm 자궁문이 열렸다고 했습니다. 촉진제를 투여하고 유도가 시작되고, 오후에는 폴리백이라는 물주머니 시술을 받고 2.5 cm이 열렸습니다. 진료시간에만 유도를 진행해서 저녁에는 식사를 하고 다음날 새벽에 다시 유도를 진행했습니다. 밤사이 3cm의 자궁문이 열렸고 무통을 연달아 3번 맞으면서 7cm까지 열렸습니다. 진진통이 너무 심하고 고통스러워서 3cm부터 자연분만 자신이 없어지고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아기 심박동이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이 되었지만, 의료진은 저희에게 선택권을 주지도 않고 응급상황이라 제왕을 들어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제왕절개로 아기를 만 출하였습니다. 

 

3. 태변 먹은 신생아 제왕절개

유도분만 중 아기 심박동이 떨어진 이유는 아기가 나오는 과정에서 태변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태변을 먹은 아기는 반출되었을 때 울음소리를 잘못 낸다고 하던데, 다행히 저희 아기는 우렁차게 울었다고 합니다. 혹시 모르니 소아과 진료를 본 결과 폐와 기도에 태변이 들어가서 산소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제왕절개가 얼떨떨했는데, 의료진의 빠른 판단으로 아기에게 더 위험한 상황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유도분만, 자연진통 제왕절개 3가지를 다 겪어본 결과 큰아기는 유도분만보다는 제왕절개를 고려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가 커서 잘못 나오는 경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주치의와 적절한 상담을 한 후에 결정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 유도분만에서 자연진통이 걸렸는데 진진통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제왕절개 고통은 참을 수 있는 고통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제왕절개 후기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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